이 정도 성능이면 충분히 차고 넘칠 거 같았다. 더구나 액정이 e-ink라서 화면 구동이 간단하니 빠르고 원활한(책을 보는 듯한) 성능을 보여줄 것 같았다. 불과 16GB밖에 아니 되는 저장 공간이야 sd카드를 구매하면 되니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작은 화면의 기존 아이팟 터치 6세대로 보기 힘들었던 웹툰 칼부림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299달러에 배송비 15달러. 합이 314달러를 질렀다. 대략 환율을 1,200원으로 계산해서 376,800원을 계산하고 잊은 듯이 기다렸다. 적은 돈은 아니다. 물론 백만 원은 기본이고 뭐 200만 원짜리 폰을 사 제끼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이지만.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거 먹튀 당한 거 아니야(?)란 생각도 들었지만 받았다.
구성품은 뭐 본체➕ USB C 케이블, 이어폰(진짜 싸구려), 보호 케이스(물론 이것도 싸구려).
그리고 별것 없는 사용 설명서.
기본 화면이 이 상태다. 전원을 끈 상태이다. 전원 공급이 안 되는 상태의 디스플레이를 이러한 상태로 만든 것 같다. 배터리를 제거해도 화면은 이 상태일 듯.
한 번 작동시켜보자.
기본적으로 별 별것은 없다. 기본 메인화면에 e-ink 폰인 만큼 킨들 화면에 음악 플레이어.
아무리 텍스트 가독율 위주의 e-ink 스마트폰이라지만 마치 케이블 티비 셋탑박스를 설치해야만 볼 수 있는 유료채널을 기본 사용자가 볼 수 없도록 화면을 일그러뜨리는 스크램블 채널을 보는 듯하다. 예전 이러한 스크램블이 걸린 영상을 잘 보면 보인다고 시청을 하는 전자 인간들도 있었지만.... 물론 내가 동영상을 보기 위해 구매한 것은 아니니 뭐 유튭 정도야 기냥 패스. 허나 정작....
가장 핵심인 텍스트나 단색 웹툰의 가독율이 이러하다. 인디고고나 유튭에 있는 킹로우 소개 화면에는 이렇지가 않았는데 말이다. 이 폰의 부제가 무려 'The Healthy Phone Cares Your Eyes'이다.
액정 불량뿐만 아니라 구글 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고 apk 파일로 받아서 앱을 설치해야 하고 몇몇 앱은 apk로 다운받아 설치하더라도 안 되는 것이 많다. 화면이 가로 전환이 되지도 않고 문제점이 많다. 코딩이나 이러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지 않다면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결국 난 40만 원짜리 컵라면 덮게를 샀다. 다만 소박하게 바라는 것은 방사능 맛이 나는 왜나라 컵라면의 방사능을 3분 안에 어느 정도 필터링해주길 바랄 뿐.설레임의 가치⁉️ 물론 실망감이 다 잡아먹어버렸지만. 호갱들의 아이폰과 갤럭시 구입은 호갱인 걸 알면서도 설레임의 자위이자 정신승리. 5G가 아니라 LTE라서 좋더라는 둥. 그런 소비자들을 비웃던 내가 정작 학실한 흑우였네.
K1 액정 디스플레이가 전부 저런 식의 스크램블 불량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뽑기 운에서 내가 불운인 것. 왜 이런 불량 액정까지 제품으로 만들었는지는 뻔한 것이다. 스마트폰 부품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본 바에 의하면 삼성이 스마트폰 부품 중 액정유리를 손대지 않고 납품받아쓰는 이유가 불량률 때문이란다. 어떠한 제품이라도 생산과정에서의 수율(불량률의 상반된 의미)을 감안해야 하는데 액정유리의 수율이 좋지 않단다. 즉 불량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불량품은 당연 제조사에서 떠안아야 하는데 중국 제조사의 경우 불량품 자체도 마이너 업체에 납품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이야 그렇지 아니하겠지만 XXX 같은 대륙 업체가 대표적이다. 외관상의 문제야 없겠지만 삼성 납품 제품과는 차별화를 둔다는 것이다. 모서리 부분이야 베젤이 어느 정도 감추어 줄 테니. 그렇듯이 킹로우란 클라우드 펀딩 업체조차도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계약된 물량을 단순 맞추기식의 생산 주문을 했을 것이다. 보통 생산공장에 흔히 붙어있는 구호가 '품질은 생명이다.'란 구호가 붙어있지만 실상 읽고 생산할 때는 '수량은 생명이다.'라는 개념으로 돌아간다. 품질은 개나 줘버리고 수량 맞추기가 급급하다. 오타가 난 것이다. 'QUALITY IS OUR TOP PRIORITY❗️'의 'QUALITY'가 아니라 'QUANTITY' 즉 ‘QUANTITY IS OUR TOP PRIORITY❗️’인 것이지. 내가 그러한 업체들에서 일을 해 왔고 하고 있어서 잘 안다. 그래서 내가 얻은 결론은 클라우드 펀딩 제품 중 고가의 전자제품은 건너 뛰는 것으로 하겠다.
I think the problem is more that you didn't really know how e-ink displays work and what they feel like. So your expectations were unrealistic and now you are angry about a product that seems to be fine.
답글삭제E-ink displays have a very low refresh rate. And when moving pixels around, they usually leave some ghosting behind of where the dark parts where before. That's why they 'clean' themselves sometimes by displaying a negative version of what the displayed before. That way the newly drawn frame looks better.
What might help: Usually e-ink displays can be configured. Just like brightness etc on a normal screen, you could look for contrast. Having less contrast results in the display not having to 'clean' itself so often. Also on many e-ink readers you can configure how often the display cleans itself.
Have a look at this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b3o54XFjJUM
When he scrolls through the app icons you can see the same flickering like on your phone. The videos and games on the other hand seem to run pretty smooth in comparison. But they also seem to have way less contrast - they look more greyish.
If you still don't like your phone, you could just sell it to me ;)
I will not use k1. I'll sell you king low k1 if you want. We will contact you if you leave your address and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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