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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5일 화요일

귀뚜라미 기름 보일러 고장‼️

 이 글은 가정용 기름보일러에 관한 내용이니 여기 들어온 사람들의 보일러가 가스나 전기방식이라면 시간 낭비이니 기냥 나가는게 여러분의 인생에 개이득임. 뒤로가기 버튼이나 탭닫기 버튼을 클릭하길.

 갑자기 보일러가 안 된다고 하길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수리기사를 불러야 하지만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기냥 내가 어떻게 해보려고 일을 벌렸는데 그게 망작이었네. 일단 보일러실에 들어가서 보일러를 재가동 시켜보니 점화가 안 되는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기름통에 기름도 많고 연료필터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육안으로도 연료가 제대로 있는 것으로 보이고 연료 펌프도 작동을 잘 하였는데 점화가 되서 불꽃이 타오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제대로 점화가 된다면 터보팬이 돌면서 화염이 날리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연료펌프가 작동을 하다가 멈추는 것으로 보아 점화가 되지 않아서 광전기가 작동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는 건 없지만 추우니 기냥 뭐라도 빨랑 해보려고....

보일러 전면커버
 전면커버는 가운데에 있는 원형 손잡이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커버를 앞으로 당기면 빠진다.
 일단 전면 커버를 열고 점화봉을 점검을 하려고 했는데.

보일러 점화 장치
저 노란선으로 연결된 것이 광전관이다. 정확한 것은 모르겠고 처음 보일러를 가동시키면 팬이 돌면서 연료펌프가 작동을 해서 노즐로 연료를 분사하면서 점화봉이 불꽃을 발생시켜서 분사된 연료를 점화시킨다. 이때 이 광전관이 불꽃을 감지해서 계속 작동하도록 하는 것인데 연료나 점화가 문제가 생기면 광전관이 작동을 중지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나의 개인적인 뇌피셜이 그렇게 얘기한다. 그래서 연료펌프가 잘 작동하길래 점화봉(점화플러그)을 빼봐야 할 거 같아서
점화봉
 걸리적 거리니 광전관을 빼고 점화 케이블도 뺌. 광전관은 커넥터를 빼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린 후 당기면 빠지고 점화 케이블은 기냥 당기면 빠짐. 헌데 점화봉을 빼야 하는데 어떻게 빼야 하는지 막막하네. 보통 너트로 잠겨있거나 볼트식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모르겠네.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바이스 플라이어로 돌리고 당기니....
파손 된 점화봉
 부서졌네. 이런 줸장할❗️ 외부만이 아니라 안에서도 흔들리고 100퍼 망가졌다. 이리저리 흔들고 당기니.
부서진 점화봉
갑자기 두통이
어찌됐든 뜯어야 하네.
연료 밸브
 가장 먼저 보일러 코드를 빼고 연료통 밸브를 잠근다.
 그 다음
연료필터 호스 클립
 연료필에 연결 된 호스를 빼준다. 고정 클립은 플라이어로 눌러서 우측으로 옮기고 호스를 빼면 된다. 난 플라이어가 없어서 기냥 손으로 눌러서 뺏다. 작아서 장력이 그리 크지는 않다. 펌프와 필터가 달린채로 빼도 되는데 너무 걸리적 거리니 탈거했다. 필터와 펌프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연료펌프+필터
 펌프와 필터를 결합된 채로 탈거를 했다.
연료 점화기 보디
점화기 보디 배선
 점화케이블을 당겨서 빼고 광전관은 커넥터를 빼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린 후 당기면 빠진다. 가운데 있는 연료 파이프(펌프 to 노즐)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빼주고 십자 드라이버로 브래킷 피스 2개를 풀면(당연 반시계 방향임. 상식이고 전세계 약속이지만 모든 볼트 너트 피스 등 나사산(피치)이 있는 것들은 별도 표기 된 것 외에는 시계 방향이 조임이고 반시계 방향이 풀림이다.) 통으로 탈거된다. 그런 후 점화 보디에 연결된 배선을 빼고 3시, 9시에 있는 10mm 너트를 풀어주고
점화기 보디
 앞으로 당기면 보디가 빠진다.
점화기 보디
 길게 나온 통이 점화된 불꽃이 보일러를 달구는 화염관이다. 저걸 고정하고 있는 피스 세 개를 풀면
분사노즐+점화봉
 연료 분사노즐과 점화플러그가 나오네. 하나는 완전히 망가졌네! 외쿡에선 이런 경우를 'Totally Fucked Up‼️' 이라고 하던가. 일단 노즐에 그을음 찌꺼기가 많이 있으나 이것 때문은 아닌 것 같고 점화 플러그도 닳긴 했지만 스파크가 터지지 않을 정도는 아닌데. 어쨌든 망가진 점화봉을 교체해야 하니.


 연료 파이프를 탈거한 곳에 있는 너트를 풀면
연료 분사노즐+점화봉
 점화봉과 결합된 노즐이 나온다. 이걸 앞쪽에서 억지로 잡아뺐으니 부서지는 건 당연. 그래서 이 점화봉을 사와야 하는데 여기서 참 어처구니 없는(내 입장에서) 일이 일어난다. 부품을 사야하니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바로 옆 동네에 귀뚜라미 대리점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했더니 지금 방문해도 된단다. 차로 5분 거리네. 갔더니 알아보고 연락을 줄테니 봐일러 기종을 찍어서 보내달라길래 폰으로 찍어서 보냈다.
귀뚜라미 터보 보일러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리점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상한 대사를 읊기 시작하네. 점화봉을 주문하면 다섯 개가 한묶음으로 주문해야 하고 보일러가 오래되서 교체해도 소용이 없을 거란다. 그러니까 내가 필요한 점화봉은 하나인데 잘 나가지도 않는 오래된(명판을 보니 10년이 넘었네) 기종의 부품을 재고로 갖고 있기 싫고 구찮다는 얘기지. 그래서 그러냐고 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서 본사에 서비스를 접수했더니 대리점에서 전화가 왔는데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옆 동네 대리점에서 전화가 왔네. 자기가 지역 담당이라고 자기한테 연락이 왔단다. 자기가 할 말은 아까와 동일하단다. 수리가 아닌 교체를 해야 한다네. 전화를 끊고 생각을 해보니 이런 것은 원래 집주인이 해줘야 하는 것인데 그럴 상황도 아니고 언제 이사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 집도 아닌 곳에 백만 원 이상의 금액을 들이기는 아닌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하다가 보일러실에 붙은 스티커를 보고 기름을 판매하는 곳에 전화를 했더니 자기는 수리를 안 하고 수리하는 사람을 연결해 준단다.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는데 전화가 오네. 오늘은 안 되고 내일 오전 중에 올 수 있다고 해서 그때 만나기로 했다. 다음 날 수리기사가 왔는데 70은 넘어보이는 나이드신 분이 88을 타고 오셨네. 점검을 해보니 점화가 안 됐던 원인은 연료라인에 물이 찼던 것이었네.
물이 찬 필터
 초기 점검시에 물이 필터에 어느 정도는 차 있었지만 저 정도야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연료라인 전체에 물이 가득차 있었다. 원인은 물이 찬 것이었으나 망가진 점화봉을 교체를 해서 물을 제거하고 보일러를 돌려보니 작동을 안 하네. 물이 차서 노즐도 안 좋다고 교체를 해야 해서 부품을 사러 갔다가 옴.
교체된 노즐과 점화봉
 노즐은 신품으로 교체를 하고 점화봉은 다른 곳에서 떼어논 중고를 장착했다. 전날 통화시에 점화봉을 망가뜨렸다고 하니 준비해 와서 사용을 함.
분사 노즐
 이게 연료를 분사해 주는 노즐.
노즐 보디
 이건 노즐이 장착되는 노즐 몸체다. 노즐 보디는 마모되는 것이 아니니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노즐만 교체를 함. 그래서 정상 작동이 된다. 비용을 물으니 노즐을 2만 원에 사왔다고 5만 원만 달란다. 내가 보기엔 수리하시는 분이 용돈벌이 삼아서 하시는 듯 하다. 그리고 이분이 부품을 사온 곳이 내가 전에 보일러 부품을 사던 곳인데 괜히 씨잘떼기 없이 대리점을 찾아가지고 복잡해진 거였네. 어쨌든 저렴하게 해결을 했다.
 그런데 며칠 후 다시 보일러가 안 된다네. 그래서 다시 점검하니 안 되네. 잘 되던게 왜 안 되는 거냐? 원인은 연료라인에 다시 물이 가득하네. 왜그럴까?
기름통 밸브
 원인은 기름통 하단에 있는 밸브를 통해서 연료가 공급이 되는데 밸브의 하단보다 기름통 바닥이 더 낮다보니 그 차이만큼의 공간에 물이 고이는 것이었다. 보일러가 13년도에 제조한 것이다 보니 아마도 12년 정도는 그대로 사용을 했을텐데 그동안 내부의 결로로 인해서 물이 찼던 것인데 이게 지금에서야 터진 문제라는 거. 겨울철만 사용을 하고 나머지 3계절은 사용하지 않고 보일러실이 선선하고 통풍도 안 되니 통 내부에 결로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보통 자동차도 겨울에는 기름통을 가득채워야 물이 안 찬다고 하지 않나. 그렇더라도 자동차는 운행중에 움직이고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커브를 도니 연료통이 이리저리 휘저어져서 물이 생겨도 이게 조금씩 연료와 같이 분사되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통에 차 있는 물을 빼내야 하는데 이 통을 밸브쪽으로 기울여야 하는데 기름이 7할은 차 있어서 무거워 움직이질 않는다. 기름이 어느 정도 소비된 후 가벼워질 때 다시 기울여 빼기로 하고 일단은 이 상태로 해보기로 함.
1.8리터X2개의 물
 1.8리터 물통 2개 정도를 뺐는데 주기적으로 빼줘야 할 듯 하다. 다음 주유시에는 그전에 필히 물빼기 작업을 해줘야 할 듯 하다. 적어도 겨울이 오기전 1년에 한 번은 해줘야겠다.
 얼마 후 혹시나 해서 점검을 했는데
점화기 보디 하부 연료 누유
 점화기 하부 난방수 라인에 기름이 떨어져서 바닥까지 젖어있다. 만져보니 축축하게 기름이 젖어있다. 아마도 노즐에서 샌 듯 하다. 뭐 다시 뜯어야지.
연료 노즐
 노즐관과 노즐 결합부에서 세는 듯 하다. 노즐에서 연료가 분사되면서 점화가 되니 열 때문에 저 부위는 오링이 들어가지 않고 금속부분이 맞닿아 살짝 뭉게지면서 밀봉이 되는 타입인데 이런 타입은 처음 조립할 때 잘 조립해야지 조금 어긋나면 제대로 물리지가 않아서 비스듬히 조립이 되는데 이때 덜 물린 곳에서 세는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뭐 더 조임. 망가지면 다시 사와야지. 이런식의 조립은 고압이나 고열이 발생하는 부위에 사용되는 방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압의 유압식 작동기에 사용되는 방식이다. 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건설기계나 대형 농기계들이다. 뭐 그런건 기냥 넘어가고 일단 분리한 김에
그을음
 안에 쌓인 그을음도 청소하고 뜯어진 가스켓도 청소하고
점화기 보디 가스켓
 찢어진 가스켓도 살짝 붙이고. 원래는 새것으로 교체를 해야하나 떨어진 부위를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조립함. 일단 가동하니 안 세는 듯 하지만 지금은 알 수 없고 하루이틀 후에 다시 봐야겠다.
 다음 날 커버를 열어보니 기존에 세던 점화기 보디는 안 세네. 헌데 연료펌프가 고정된 브래킷 하부에 연료가 흥건하다. 닦고 재가동 해서 점검하니
펌프와 필터 결합부
 필터와 펌프 결합 부위에서 기름이 센 후 펌프 하부에 흘러 내린 것.
필터 결합부
 뭐 이런 경우는 테프론 테이프를 감는게 가장 간단하고 믿을만하다.
테프론 테이프 감음
 나사산에 적당히(?) 감고 조임. 며칠 후에 점검하니 괜찮네. 앞으론 미리미리 점검해야겠다. MRO의 기본은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인데 너무 안일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