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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일 목요일

체육(體育)⁉️ 스포츠⁉️

 예전 어느날 노사님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 OO아! 너 '조선의 궁술'이라고 읽어 봤냐?"라고 물으시길래 전에 대충 읽어봤기에 "네,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충 두어 번 정도 읽어 봤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노사님께서 재차 물으시길 "그러면 넌 조선의 궁술의 핵심이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하시길래 "글쎄요, 다 중요하지만 호흡법이 아닐까요."라고 대답했다. 그저 그 당시의 즉흥적으로 떠오른 생각이 그랬다. 그러자 노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래, 그것도 중요하지. 하지만 그것보단 체육이야!"라고 말씀하셨다. 아둔한 나는 "체육이요?"라며 의하해 했다. 갑자기 뜬금없이 왜 '체육'을 얘기하시는지 이해를 하지 못 했다. 그러자 조선의 궁술에 이러한 대목이 있단다. 조선의 궁술을 집필하는 이유에 대해서  활쏘기의 방법 초반에 보면 '.... 이러한 묘법(妙法)과 기술(奇術)과 신기(神技)를 발휘하여 국위를 떨쳤음은 이미 널리 공인되었지만 이를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만 주었을 따름이고 문자로 전해지지 못한 것은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노사(老師)와 숙무(宿武)에게 체육에 가장 적합한 유엽전을 쏘는 법의 대략을 전하기를 청하여 아래에 기록하게 되었다.'라는 글이 있다. 조선의 궁술(朝鮮의弓術)을 쓰는 이유는 이렇게 활 쏘는 방법을 구두로만 전하고 문자로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문자로 기록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것도 체육에 적합한 활쏘기 방법을 썼다고 한다. 이 부분을 말씀하시면서 체육을 말씀 하시었다. 그러시면서 활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이 자기 몸을 해치지 아니하고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하지 그렇지 않다면 그건 체육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 말을 듣고 나서 그 전에 있었던 의문점들이 해소가 되었다. 예전에 홍콩 영화 중 곽원갑이나 엽문에 대한 영화를 보고나서 든 의문 중 하나는 세계의 중심인 중국 대륙을 무로 통일한 사람들이 만든 단체의 명칭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곽원갑은 '정무체육회'란 단체를 만들었고, 엽문은 '영춘체육회'를 만들었단다. 왜 하필 유치해 보이는 체육회인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 노사님의 체육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조금 이해가 되었다. 그 당시의 무인들은 무술을 연마하면서 여러가지를 추구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을 근본 목적으로 했을 것이다. 그것이 정심정기(正心正己)일 것이다. 엽문 조차도 어렸을 적 몸이 약해서 엽문의 아버지가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무술을 배우게 했다는데 그러한 무술을 배우면서 체육적인 발전을 이뤄 건강하게 무술을 했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러한 가르침에서 깨달았기에(?쬐끔) 앞으로 어떠한 운동을 하더라도 체육적인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을 쏘는 어느 분이 말씀하기길 예전부터 활을 잘 쏘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 사람들이 지금 다 활발하게 활동하지는 않고 극히 일부만이 꾸준히 보인단다. 잠깐 반짝해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하나 오래 가지는 않았단다. 그렇다면 난 어차피 생활체육인 이기에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아도 꾸준히 내가 하는 생활체육 장소에 모습을 보일 것이다. 짧은 순간 반짝이는 것보단 오래도록 살짝 희미한 개똥벌레 같은 존재처럼 계속하고 싶을 뿐이다. 순간 극한의 힘을 끌어내지만 결국은 자신의 명을 깎아먹는 켄간 아수라의 도키타 오마가 쓰는 살불같은 것은 나에겐 무용(無用)하고 무요(無要)하다.

조선의 궁술 표지
조선의 궁술 표지

 예전 구글링을 하다가 우연히 딴지일보에 올라 있는 도기현의 무예이야기 중 '무예의 고수'란 글을 읽었는데 도기현 회장이 무예 수련으로 몸이 안 좋았던 시기에 정숙 선생을 만나 깨달음을 얻었던 얘기가 기억이 난다. 알 수 없는 통증에 병원도 다녀보았지만 해결책이 없던 차에 한국양생회 회장인 정숙 선생을 만나 증상을 말하자 "상기 되었구나!" 하면서 어떤 일을 하냐고 묻자 전통 무예를 수련한다고 답하자. "무예 수련은 왜 하는데?"라는 재차 물음에 "무예의 고수가 되고 싶습니다."란 대답에 빙그레 웃으면서 "자기 몸도 못 다스리는 사람이 무예 고수가 되겠다고!?"란 일침을 가했단다. 자기의 몸을 다스리지 못 하고 무예의 고수가 될 수도 있지만 그 고수의 몸이 편치는 않을 것이다. 예전 방송에서 조영구나 정준하가 몸짱 만든다고 고생하면서 몸은 좋아졌지만 둘 다 힘든 운동 때문에 얼굴에 주름이 늘고 급노화가 와서 성형을 받았는데 그렇게 얼굴을 잃으면서 만든 몸은 사진 몇 장 찍고서 원래대로 원상복귀를 하더라. 그럴거라면 차라리 AI로 몸짱 사진을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지.

 도기현 회장과 정숙 선생과의 일화는 하단에 링크를 걸었으니 한 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지금 생각하니 책을 읽었으나 지대로 된 읽기는 하지 않았네. 일제 식민사관에 입각한 고만고만한 말 잘 듣는 적당한 노동력 생산 목적의 교육을 받았으니 생각하는 힘이 약한게 한계다. 뭐 지금의 교육도 별다를 것은 없어보인다. 그것을 타파하려면 책을 지대로 읽어야겠다. 분석(糞石) 닭대가리들의 쓰레기 냄비 받침같은 것이 아닌 저자의 식뇌(食腦)를 할 수 있는 양질의 책을 다독+정독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요즘들어 체육이란 말은 멋지지가 않아서인지 체육이란 말을 없애고 스포츠란 용어로 바꾸는 공정이 열심이다. 어떤 뭥충이가 현충원을 나쇼날 메모리얼 퐈크라고 하면 멋질텐데 그리 처 부르자고 개쌉소리를 처 씨부리던데. 어이가 없네. 뭐 체육이든 스포츠든. 체육회든 스포츠 구락부든. 그 의미를 지대로 알고 행하면 되겠지. 조만간 대한체육회도 코리아 스포츠 페더레이션이라고 개명하겠네.


🔱도기현의 무예이야기 무예의 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