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들어가는 부탄 가스통에는 홈이 항상 위로 가도록 해야 가스레인지가 작동이 된다. 왜 그렇게 해 놓은 것일까? 이건 뭐 건전지의 +, -처럼 바뀌면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왜 저 홈은 위로 와야만 하는가? 그래서, 안을 보기 위해 잘라 보았다. 물론 다 쓴 통을 그라인더로 잘랐다. 물론 빈 통이라도 안전상 못으로 구멍을 낸 후 잘랐다.
이렇게 자르고 안을 들여다보면....
윗부분은 90도로 꺾인 플라스틱 대롱이 달려있고 아랫부분은 기냥 아무것도 없는 용기다. 그렇다면, 이 윗부분이 핵심이다.
보이는 데로 저 빨대 대롱이 장착 홈이 있는 윗부분으로 90도 꺾여서 고정이 돼 있다.
이유는 가스 사용 시 가스가 액체 상태가 아닌 기체 상태로 나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가스는 기체가 아닌 액체 상태로 압축이 되어 용기에 주입이 된다. 당연한 것이 그래야 충진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저 작은 용기에 액체가 아닌 기체 상태로 들어있다면 그 양이 적어서 라면 하나는 고사하고 커피 한 잔이나 끓여 먹기도 힘들 것이다. 이 작은 부탄 가스통뿐만 아니라. 가정용 LPG 가스통이나 자동차용 LPG 탱크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내용물이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대롱이 저런 식으로 최상부에서 기체 상태의 가스를 가스레인지로 배출하여 태우기 위함이다. 그래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균일한 화력을 얻을 수 있다. 예전 기화기 방식의 LPG 자동차는 기체 라인과 액체 라인이 따로 있어서 두 라인을 모두 이용했지만, 지금은 가스용 연료펌프가 따로 들어간다. 사족이었다. 패스하자.
만일 가스통에서 기체가 아닌 액체 상태로 나온다면 어떻겠는가? 가끔 휴대용(캠핑용) 가스 토치를 사용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화력이 급격하게 세지는 순간이 있다. 이때가 가스가 액체 상태로 나올 때이다. 손으로 들고 쓰는 토치는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홈이 있는 부분이 위로 있지 않고 아래나 옆으로 기울어지거나 거꾸로 될 때 배출 튜브의 끝이 액체 상태의 가스에 잠기게 되면 액체 상태의 가스가 나오니 화력이 세지는 것이다. 만일 가스렌지가 그러하다면 위험하니 홈 부분이 항상 위로 와서 균일하게 기체 상태의 가스가 연소되도록 한 것이다. 가스가 지대로 장착이 됐을 때 가스의 양은 배출 튜브의 끝보다는 낮아야 하기에 가득 들어있지 않은 것이다. 물론 팽창해서 폭발할 위험도 있으니 가득 들어 있지 않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스차의 가스탱크 역시 가득 채워도 가득 차지가 않는다.
"항상 가스 안전에 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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