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프리카 TV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 닉넴이 좀 특이해서 왜 닉넴을 그리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 닉넴은 '이 OO이 개씹새끼'였다. 그래서, BJ가 이 OO가 누구길래 닉을 그리했냐고 물으니까. 자기네 학교 일진이란다. ㅍㅎㅎㅎ!! 얼마나 미웠으면 일진 이름을 재활용한 닉을 가지고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면서 일진 낯짝에 똥칠을 하고 다닐까. 참 귀엽다고 해야 하나? 아님, 참 안됐다고 해야 하나? 소심하면서도 범 세계적인 복수네. 기분이 묘했다. 직접적으론 어쩌지 못하고 일진 부모를 디스하는 돌려까기식 소심한 복수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 일진은 아이들 괴롭히고 지 얼굴은 물론 지 어미 아비까지 개 망신을 주는 짓을 했네. ㅋㅋㅋ! 참 해학적인 복수다. 자식 교육을 개판으로 시킨 일진 부모를 꾸짖는 식의 복수!! 그때는 기냥 웃고 넘어갔지만, 만약 일진에게 당한 아이를 만나다면 한 마디 해주고 싶다. 일진한테 당한 것은 창피한 일도 아니고, 크게 상처받지 아니해도 된다고. 네가 힘이 없어서 당한 것이 아니라 너무 착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이다. 일진이라고 해봤자(내가 일진은 아니었지만, 나도 비슷하게 당해봐서 자알 안다) 지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 물정 모르는 멍청이라서 그런 것이다. 학생 때 일진이라고 해서 사회 나가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세상사야 마라톤이라 인생 어찌 바뀔 줄 알겠는가. 학교 때 일진이랍시고 깝쭉대던 것들 지금 먼 짓거리들 하고 먹고 사는지 보면 참 그렇더라! 어딘가 불행하기에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서 자기보다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 가정환경이야 머 뻔하지 않는가. 지 아비가 잘나봤자 쥐박이급 이겠지 뭐. 한마디로 사회 나가서 성공하면 일진한테 당했던 거 다 추억이다. 일진보다 성공하면 그보다 더 큰 복수가 어디 있겠는가. 전국의 학원폭력 피해자들이여!
"복수는 차가울 때 먹어야 제맛이다!!"
그때를 위해 참고 인내하고 복수할 그날까지 일진들 주거지를 파악하고 있어라. 성공해서 일진들 동네로 롤스로이스 타고 커피 마시러 다녀라.
그럼 나도 내 닉을 "김대팔 개상무 개씹새‼️끼"라고 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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