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왜 다들 웃통을 까고 다닐까❓❓
예전부터 홍콩 영화를 보면 남자들이 웃통을 까고 다니길래 영화에서만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중국에서 직접 그 모습을 보니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 중국인들이 웃통 까는 이유를 문화적으로 장황하게 설명을 해 놨더라. 그런데, 정작 중국인들한테 왜 웃통을 까고 다니냐고 물으니 뭘 그런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이 “시원하니까!!”라고 웃으며 대답한다. 대도시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 외의 작은 도시(작다고 해도 서울보다 크지만)에서는 아직도 많이들 그러하단다. 그래서, 한 여름에 넘 너무 덥기에 나도 웃통을 깠다. 처음엔 배만 깠더니 무지하게 시원했다. 그래서 웃통을 깠다. 어마어마하게 시원했다. 아~~!! 이래서 웃통을 까는구나!! ㅎㅎ! 넘 좋았다. 중국 아가씨들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한국인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으로 보는 듯했다. 골목길을 초 저녁에 다니다 보면 삼삼오오 모여서 웃통 까고 술을 마시는 아저씨들이 많이 있었다. 다들 즐거워 보였다. 열흘 정도 있었지만, 길을 다닐 땐 항상 웃통을 까고 다녔다. 한국에 오면 동네에서도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친놈 취급받겠지만.
아~! 그리고, 웃통 까는 것의 백미는 길거리 노점에 앉아서 양꼬치에 시원한 맥주나 백주 마시고 있노라면 그렇게 맴이 편할 수가 없었다. "아~! 이래서 중국인들이 그렇게 여유가 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더운 여름날 길거리 노점에서 좋은 사람들과 웃통 까고 양꼬치에 술 한잔하는 것도 중국인들만이 누리는 삶의 운치 중 하나겠지. 그러니까, 중국인들이 웃통 까는 이유는 단순 시원해서다. 여러분들도 여름철에 중국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리해봐도 좋을 듯하다. 단 주변에 그러한 사람들이 있을 때 해보는 게 좋겠다. 자칫하면 나라 망신 시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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