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0일 금요일

빙시(氷枾)⁉️

 이렇게 푹푹 찌는 날엔 빙시 만한 간식거리가 없다. 빙시() 욕이 아니다. 얼린 홍시(紅枾). 아이스 홍시? 홍시나 연시나. 장금이의 바닥을 설당이란 구라로 속이려다가 걸려버려 역관광을 당했던 바로 유명한 홍시를 얼린 것이 빙시!! 당시는 설당이 사카린 급이었나?
하이얀 시럽이 굳은 느낌!
 지금이 재철도 아닌데 어케 먹냐고? 그거야 나도 모르지. 지금 세상에 재철이 무슨 의미인가. 작년에 미리 냉동실에 얼려 놨으니 먹는 것이다. 작년에 값이 아주 똥값이었지. 기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출하하느니 거름으로 쓰는 게 낫다고 밭에다 쌓아놓고 로터리로 갈아엎었으니 진짜 똥값이었나 보다.
 어쨌든 냉동실에 꽁꽁 얼어버린 빙시를 물로 헹군 접시에 올려서 실온에 놔두면 설탕으로 만든 싸구려 하얀 시럽 도포한 것처럼 된다. 적당히 녹으면 스푼으로 떠먹으면 !!
서리 내린 빙시!

녹아내릴 때 먹어야 아삭 거리고 맛있음.

 더운 여름뿐 아니라 추운 겨울날에도 빙시??!! 여름만큼 겨울에도 마딛네!!
  내리는?(지금처럼 더우니 겨울이 그리워질 수도 있구나) 추운 밤에는 땃땃한 아랫목에서 잼나는 티비 보면서 맛난 야식 먹으면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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